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3분기 어닝시즌 시작...“대내외 불확실성 해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17일 코스피가 4.89포인트 내린 2077.9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실적에 따른 개별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4분기부터 코스피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2040~2120포인트로 제시한다. 투자심리를 압박했던 문제들이 하나씩 풀려가고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 던 미중 무역협상은 미국의 관세 인상 보류, 중국의 농산물 구입을 서로 교환하는 스몰딜로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전까진 최종 결과가 도출되진 않겠지만, 양국이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에 나선다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 랠리를 나타낼 전망이다.

최근 달러가 약세인 점도 시장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일전에 결정한 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재개로 달러 가치 상승은 제한될 것이다. 달러가 약해질 경우 신흥국 증시도 안정되기에 한국 증시도 기존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급 환경 개선에 대한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시장 상승을 염두에 둔다면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은 이전보다 늘려야 한다. 최근 흐름상 영업이 익이 상향되고 영업이익률이 높게 유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와 개별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가 부각되며 상승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합의된 브렉시트 내용은 19일 영국 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 통과되지 않는다고 해도 영국 의회는 3개월 연장 서한을 EU(유럽연합)에 제출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이를 감안하면 불확실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미국 산업생산이 부진한 점은 전일 소매판매 부진과 향후 한국 수출 둔화 지속 우려를 자극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통신 장비 및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고, 반도체 관련 전자 부품 생산량도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를 고려하면 우려가 마냥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오늘 중국 3분기 성장률(예상 6.1%)을 비롯해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실물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전월 발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어 한국 증시에 중립 이상의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100포인트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한편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간 스몰딜 합의 △연준 대차대조표 확대(10월 15일 일부) △영국 및 EU 브렉시트 협상 재개 △한국은행 10월 금리인하가 가세한 점 등이 국내외 정치 및 정책 불확실성 완화해 투자 심리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국내 기업 3분기 실적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56조8000억 원) 대비 -37.9% 감익을 상정한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시즌 역시 최악의 감익 리스크가 불가피하단 의미다.

단 현재 주가 및 밸류에이션 환경이 상기 감익 리스크를 상당 수준 선반영하고 있고, 급속한 하향조정 시도가 줄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 최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발표 서프라이즈를 통해 확인된 글로벌 반도체 회복세가 이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년도 기저효과에 기인한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2019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32조9000억 원, 2018년 4분기 영업이익 확정치 31조7000억 원)를 고려할 경우 이번 시즌은 터닝포인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투데이/윤기쁨 기자(modest12@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