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시인은 감정에 휘둘린 젊은 날을 돌아본다. 오자투성이 삶이다. 마음과 나이의 거리가 또 다른 아픔을 만든다. 시인은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하늘과 강물을 바라본다. 이 모든 것이 '너'다. '너'를 인식함으로써 '나'를 돌아본다. "내가 누구에게도 건네지 못하는 말이 거기에 흐르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흐름 속에 마른 내 시가 흐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신달자 지음/민음사)
◆새 차 사는 날=그린이네 가족이 함께 했던 오래된 차를 떠나보내는 내용의 그림책. 오래된 물건과 이별하는 방법을 전한다. 단순한 무엇이 아니다. 한때 가족이나 친구만큼 소중한 존재였다. 시간이 흐르면 여러 이유로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온다. 그린이와 아빠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오래된 차와 함께 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미소를 짓는다. (김영진 지음/길벗어린이)
◆같이 해서 더 좋아=혼자가 익숙한 아이들은 좋은 것을 독차지하려는 경우가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저자는 쌍둥이 하영이와 하진이를 통해 함께 하는 즐거움을 강조한다. 재미있는 놀이는 같이 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고, 힘든 일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교훈도 준다. 아이에게 사회성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좋은 계기가 된다. (정호선 지음/길벗어린이)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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