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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전체 유료 가입자수 증가가 목표치였던 700만명에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2011년 이후 미국 지역 유료 가입자수가 10만명 순감했던 직전 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미국 지역 순증가입자수 턴어라운드가 3분기 방영을 시작한 ‘기묘한 이야기’ 시즌 3의 영향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오리지널 콘텐츠의 영향력이 입증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52억4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12.1% 확대된 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내 유료 가입자수는 52만명 증가에 그쳤으나, 미국 외 기타지역에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630만명의 유료 가입자수 증가를 달성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선 대규모 투자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디즈니의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가입자수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높은 시청수를 기록했고, 로컬 콘텐츠들도 전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유명 감독 및 배우 주연의 다양한 오리지널 대작 영화들을 4분기 공개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11월에는 디즈니의 신규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의 ‘애플 TV 플러스’가 출시되는 만큼 향휴 유료 가입자수 증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전체 TV 스크린 소비시간에서 OTT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은 만큼 오히려 코드커팅(code cutting, 고객이탈) 현상을 가속화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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