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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1월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지만, 그간 보금자리를 찾지 못한 '평화의 소녀상'이 3년간의 긴 여정을 끝내고 안식처를 마련했습니다.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현지 시간 17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의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애넌데일의 한 건물 앞뜰에서 소녀상 기공식을 갖고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이 소녀상은 한국에서 제작돼 미국으로 온 뒤 워싱턴DC 내 건립이 추진돼왔지만, 부지 물색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애넌데일에 세우기로 결정됐습니다.
소녀상은 가로 200㎝, 세로 160㎝, 높이 123㎝로, 서울의 옛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있는 소녀상과 같은 크기입니다.
2016년 11월 미국에 도착한 뒤 같은 해 12월 10일 워싱턴DC 내셔널몰 야외공연장에서 '환영식'을 통해 대중에 공개됐으나 일본 측의 '방해'로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하고 버지니아주의 한 창고에 보관돼왔습니다.
이런 소식을 알게 된 한인 건물주가 장소를 제공, 안식처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 소녀상은 미주 지역에 세워지는 5번째 소녀상이며 평화비 등 기타 상징물까지 포함하면 14번째로 세워지는 조형물입니다.
추진위는 소녀상 옆 빌딩에 '기억공간'을 마련해 위안부 피해자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기부, 기념품 판매 수익 등을 통해 소녀상을 유지·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추진위는 오는 27일 제막식을 열 계획이며,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도 참석합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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