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들이받고 건물 돌진
경찰, 실탄 쏴 1마리 사살
[앵커]
청주 도심에서 멧돼지 7마리가 떼로 나타나서 곳곳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차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건물 유리문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덩치 큰, 수컷 한 마리가 사살됐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이 발걸음을 멈추고 달아납니다.
멧돼지 무리가 줄지어 뛰어 들어옵니다.
주차된 차량위를 잇따라 뛰어오릅니다.
어제(17일) 오전 7시 30분쯤 충북 청주 도심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떼로 나타난 멧돼지들은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 울타리를 부수거나,
[김동현/목격자 : 엄청 놀랐죠, 많이 놀라가지고. 사람들도 그 옆에 엄청 많이 있었단 말이에요.]
주변의 옷 가게로 들어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피해 옷가게 주인 : 가게 안까지 들어왔었는데 제가 없었으니까 다행이죠. 이제 좀 다니는 게 두렵죠.]
달리던 트럭을 들이받고 나뒹굴다 건물로 돌진한 멧돼지도 있었습니다.
건물 출입구 유리문은 이렇게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유리파편들이 안쪽까지 널려 있는데요.
바로 앞 도로까지 내려온 멧돼지가 지나던 차와 부딪히고도 달려와 부순 것입니다.
100kg이 넘는 이 멧돼지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실탄을 9발이나 맞고서 쓰러졌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멧돼지에 물려 다쳤습니다.
멧돼지는 10km 가량 떨어진 봉무산에서 먹이를 찾다가 도심까지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정영재 기자 , 이우재, 김지우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