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영등위 국정감사에서 재작년부터 지난달까지의 '비디오물 제목 심의 합격 목록'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몰카'·'전자발찌' 등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연상시키거나 '친자매'·'아빠' 등 패륜적인 내용을 암시하는 영상물 제목 다수가 영등위 심의를 거쳐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온라인 영상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제목까지 심의하는 것인데 관련 규정이 없다 보니 합격·불합격 제목의 심각성이 비슷하다며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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