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조선소 재가동·상품권 추가지원"…군산상공인, 국회 기재위에 읍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획재정위, 군산 상공인들과 현안 간담회 통해 지원대책 논의

뉴스1

국회 기획재정위원들이 17일 오후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군산지역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들이 17일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전북 군산을 찾아 지역상공인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군산시청에서 강임준 군산시장과 조성용 군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복태만 군산시장상인연합회장, 조선·자동차 협력사 등 유관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정책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으며, 군산시 건의사항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등 실무적인 답변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조선업 경기가 호전되고 현대중공업 수주실적이 매년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군산조선소가 방치되고 있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수주 물량 배정 등을 위한 대책마련과 군산사랑상품권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복태만 군산상인연합회장은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로 전통시장의 매출이 50%로 하락하는 등 불 꺼진 도시가 되었지만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자영업자는 물론 소상공인 등은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며 "군산이 자립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역상품권에 대한 정부 지원액을 늘려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터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스1

이정권 창원금속 본부장이 국회 기획재정위원들에게 자동차 대체부품산업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규호 벤투스 대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후 지금 근근이 버티고 있을 정도"라며 "기업들에 대한 투자나 고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지자체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협력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군산조선소가 조기에 재가동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정권 창원금속 본부장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협력사의 보유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정부기술지원과제 평가 시 지역 협력사에 대한 가점을 부여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그동안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 지원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현대중공업 수주물량의 군산조선소 배정과 군산형일자리 모델 추진, 경제위기지역 자립지원을 위한 특별법 국회통과 등 현실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위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군산을 비롯한 고용산업 위기지역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기재부 등 정부 부처에서 적극 나서줄 것으로 주문했다.

이춘석 위원장은 "군산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부의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지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부 지원책 마련을 위해서 기재위 차원에서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위의 군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려운 군산경제 위기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지역상공인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kjs6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