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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국고채 금리, 기준금리 인하 불구 이틀째 전구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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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2.6bp·10년물 1.9bp 상승

"추가인하 시간걸려…당분간 추세적 하락 없다"

뉴스1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0.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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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국고채 금리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2.6bp(1bp=0.01%) 오른 연 1.346%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1.9bp 상승한 1.549%에 거래됐으며, 1년물 금리는 0.3bp 오른 1.279%, 5년물 금리는 2.1bp 상승한 1.420%에 각각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1.8bp, 1.2bp 오른 1.532%, 1.512%을 기록했다. 50년물 금리도 1.512%로 1.2bp 올랐다.

전날 한은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p 인하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대응능력이 아직 남아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이미 예상됐었고, 추가 인하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면서 시장에서는 그간 선반영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채 금리의 하락세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은 만큼 금리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낮지만, 추가 금리인하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금리는 추세적 흐름보다 대외여건 전개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지겠지만, 금리의 하방 경직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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