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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지난해 광주 출생아수 9105명…1993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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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전 대비 58.7% 감소…합계출산율도 0.97명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도 급격히 증가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지난해 광주지역 출생아수가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지난 26년간 광주지역 저출산 및 인구구조 변화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광주지역 출생아수는 91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3년 2만2062명 대비 58.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1993년 1.81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2010년 이전에는 전국 평균보다 합계출산율이 높았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소폭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출생아수는 광산구와 북구가 각각 2935명과 2796명으로 동·서·남구에 비해 많았다. 서구 1749명, 남구 1165명, 동구는 460명이었다.

합계출산율은 광산구가 1.12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음으로 북구 0.99명, 남구 0.88명, 서구 0.87명, 동구 0.83명 순이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91.4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후반이 44.1명, 20대 후반이 40.8명 이었다. 20대 후반 출산율이 처음으로 30대 후반 출산율보다 낮아졌다.

혼인 건수는 6632건으로 1993년(1만160건) 대비 3528건 감소했다.

남편의 초혼연령은 33.3세로 1993년(28.0세) 대비 5.3세, 아내의 초혼연령은 30.4세로 1993년(25.1세) 대비 5.3세 증가했다.

지난해 현재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광주 지역 인구의 73.6%(109만8000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2.5%(18만6000명), 0~14세 유소년인구는 14.0%(20만9000명)로 조사됐다.

2020년부터 저출산 및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고령인구 진입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0~14세 유소년인구보다 많아지기 시작, 2047년에는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3.7배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구조 변화 관련 자료는 2017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최근 시·도별 인구변동 요인 추이를 반영, 미래 인구변동 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30년간 시·도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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