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수요 있으면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에 한 곳만 선정이 되더라도 시장 수요가 있다면 내년 이후에 다시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은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 컨설팅(은행업 경쟁도 평가) 했을 때 (인터넷전문은행이) 2개 정도 더 있어도 된다고 했으니 수요만 있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며 "언제 할지를 정할 건 아니지만 원하는 기업이 있다면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은성수 금융위원장. /조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5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받았다. 모두 3곳의 컨소시엄이 신청했지만 핀테크 업체인 토스가 중심이 된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제외하면 인가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곳 이상의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예상한 시장은 '흥행 실패'라는 평가를 내렸다.

은 위원장은 이런 평가에 대해 억울한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내가 왔을 때는 제로(0)였는데 특별과외나 족집게 과외를 해주면서 안 되던 불씨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이라며 "우리 평가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보고 (컨소시엄의) 내용도 훨씬 알차졌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전주를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시간이 지났지만 손에 잡히는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다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논란을 일으킨 DLF 피해자 공짜 점심 발언에 대해서는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녹취록을 보면 DLF 피해자와 관련해 공짜 점심이라는 표현을 쓴 게 아니다"라며 "여기저기서 말을 가져와서 짜깁기 한 것이고 DLF 피해자들에게도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