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강연호 제주도의원 “제2공항 공론화 추진, 국가 신뢰 잃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7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후보지 발표 이후 4년 흘러, 공론화는 늦었다”

뉴시스

【제주=뉴시스】강연호 제주도의원.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강연호 제주도의원(무소속·서귀포시 표선면)이 17일 “제주 제2공항의 후보지가 발표된 이후 4년이 흘렀다. 오랜 시간 진행해온 사업을 두고 현시점에서 공론화를 한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연호 제주도의원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론화가 진행되면 앞으로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에 선례를 남게 된다. 국가에서 지방정부를 어떻게 믿고 국책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제2공항 공론화를 주장하는 도의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또 다른 국책사업인 제주신항도 공론화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2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이를 뒤집히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 의원은 또 “영국 항공 교통시장 조사업체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선은 7만9460회 운항해 전국에서 가장 바쁜 노선으로 집계됐다”면서 “미국서 가장 바쁜 노선의 두 배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공항은 안전문제 때문에 현재보다 운항 횟수를 늘릴 수 없는 상황인데 항공편이 몰려 단골 지연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지연율은 11.9%에 달한다”면서 제2공항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제2공항은 1990년도부터 지역 여론이 형성됐고, 2016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돼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주민의견 수렵 과정을 많이 거쳤으며 이후에도 공청회와 공론화 등을 개최했다”고 했다.

bsc@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