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이번 주말 2700여명 '서울 100㎞ 산악마라톤'…5G 생중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숲, 산, 강, 성곽, 도심 등 서울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한번에 즐기며 100㎞ 매력코스를 달리는 '서울 국제 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서울100K)」가 이번 주말 19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진다. 서울에서 열리는 첫 번째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와 (사)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트레일러닝은 트레일(Trail)과 러닝(Running)의 합성어로, 포장되지 않은 오솔길, 산, 오름, 초원지대 등을 달리는 산악 레저 스포츠다. 도로 위를 달리는 마라톤과 차별화해 '산악마라톤'으로 불린다. 20‧30대 젊은 층이 관심을 가지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대회 타이틀은 '서울을 달리는 새로운 방법'이다. 서울광장부터 인왕산‧북악산 등 명산,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둘레길,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빌딩숲까지 서울의 주요 자연‧문화명소와 스카이라인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몽블랑 트레일러닝 대회나 홍콩100K 같은 대회는 도시 외곽에서 열린다며, 인구 천만의 대도시에서 트레일러닝 대회가 열리는 것은 세계에서 서울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전문선수, 동호인, 일반시민 등 총 2700여명이 출전한다. 해외에서도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대만 등 32개국, 110명의 트레일 러너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서울을 찾았다. 가장 장거리 고난이도의 100K엔 76명이 도전한다.

국내에선 27년 마라톤 경력에 각종 국내·외 트레일러닝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고 있는 심재덕 선수, 삭발한 모습으로 승복을 입고 국내·외 주요 마라톤 대회와 트레일러닝 대회에서 이름을 알려온 진오스님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100K‧50K 코스의 경우 험준한 산악지형을 오르내리고 장시간 달려야 하는 만큼 사전신청 단계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쳐 출전자를 모집했다.

시는 50K‧100K 참가자들이 6개월 이내 건강검진서, 2년 이내 50K 이상 유사대회 완주증을 제출해야만 참가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레이스 전·중·후 장비 검사를 통과한 참가자만 대회에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가 갖춰야 할 필수장비는 레이스 백팩, 1ℓ이상의 물병, 방수재킷, 완충 휴대폰 및 배터리, 비상약품 및 비상식량, 현금(최소 2만원) 등이다.

대회 전날일 18일 50K‧100K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코스, 위험구간, CP(Check Point) 위치를 각각 안내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휴대폰 119앱 설치도 의무화한다.

또 이번 대회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대회로 치러진다. 서울시는 KT와 협력해 최첨단 5G 기술을 활용, 10Km코스 대회를 서울광장 무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일반 시민들도 참가자의 역동적인 러닝 모습, 생생한 코스를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0km 트레일러닝 코스의 경우 360도 회전 카메라로 국내 최초로 촬영, 향후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서울의 매력 코스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후원사로 참여한 KT가 10K 참가자 러닝 모습을 생중계한다. 100K 구간별 러닝 진행 시 360도 회전카메라 ‘리얼 360’으로 촬영한다. CP(Check Point)구간에도 이 카메라를 배치해 릴레이 영상 촬영을 진행한다.

서울100K 코스인 숭례문, 남산, 한강, 청계천, 성곽 순례길 등 구간별 코스를 국내 최초 360도 화면으로 기록하고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한다.

시는 안전요원, 산악 구조대, 최상의 의료진, 자원봉사자들과 힘을 모아 선수들이 안전하게 달리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50K‧100K 완주자는 세계 최대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몽블랑 트레일러닝 대회'(UTMB, Ultra Trail Mont-Blanc)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공식포인트 3~4점을 획득할 수 있다.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로부터 포인트를 획득하는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서울광장엔 달리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부상 없이 완주하기를 기다리는 가족, 친구, 연인 등 일반 시민을 위한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행사, 비보이‧셀럽 공연, DJ퍼포먼스, 레크레이션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모바일 인공암벽을 설치 운영해 일반 시민들이 암벽 등반에 도전하고 스릴과 성취감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10K 시상식 후에는 흥겨운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서울 100K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argu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