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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YG의 카톡(Car Talk)] 벤츠 AMG 라인업 확대…고성능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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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GT 53 4매틱+ 안정적인 밸런스

AMG GT 63 S 4매틱+4도어 뛰어난 퍼포먼스

메트로신문사

AMG 퍼포먼스 드라이브.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점차 축소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저마다 생존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벤츠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를 앞세워 차별화를 선언했다.

메르세데스-AMG는 극대화된 다이내믹 드라이빙 퍼포먼스, 다양한 라인업,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AMG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AMG는 고성능 자동차시장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소재 벤츠코리아 AMG 스피드웨이에서 직접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이하 AMG GT 4-도어 쿠페)를 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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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서킷 주행모습.


◆패밀리 개성 담아…AMG 라인업 확대

AMG GT 4-도어 쿠페의 첫인상은 굉장히 공격적이다. 전장 5054㎜라는 큰 덩치를 앞세워 뽐내는 위압감이 대단하다. 하지만 4도어 특성상 넉넉한 실내공간도 매력적이다. 4인 가족이 차량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특히 AMG GT 4-도어 쿠페는 다양한 시팅 설정으로 탑승자의 세분화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뒷좌석의 가족을 위해 2열 좌석을 비대칭으로 접을 수 있으며, 각각의 시트를 두 가지 방법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또 395L의 트렁크 적재공간 외에도 트렁크 바닥 아래에는 60L의 추가공간이 있다. 뿐만 아니라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적재용량은 1324L까지 늘어난다. 적재공간 입구의 넓은 폭은 수하물이나 다른 짐을 더 손쉽게 싣고 꺼낼 수 있게 돕기까지 한다.

또한 지난해까지 25종에 불과했던 메르세데스-AMG 모델 라인업은 30여종으로 확대된다. 콤팩트 모델인 A클래스부터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기존 일반모델 전 차종 라인업에 고성능 AMG 버전을 추가할 방침이다.

세부 모델 종류도 다양해졌다. 기존 63(AMG S63 4매틱 등)과 45(AMG A45 4매틱 등) 라인업에 65와 43, 53 등 다양한 버전이 추가됐다.

특히 올해는 신형 CLS를 통해 고성능 'AMG 53' 버전이 국내에 데뷔했다. 'AMG CLS53 4매틱+'은 48볼트(V) 전기 시스템(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부스트'가 처음 적용된 고성능 모델이다. EQ 부스트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해 출력에 힘을 보태거나 평소 연비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맡는다. 이 시스템은 일반모델인 '벤츠 CLS450 4매틱'과 4도어 스포츠카로 개발된 '메르세데스-AMG GT43 4매틱+ 4도어'에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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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도로 주행모습.


◆극강의 퍼포먼스 '서킷 위의 악동'

일반 도로에서는 'AMG GT 53 4매틱+'으로 시승을 진행했다. 3.0ℓ 직렬 6기통 엔진에 AMG 스피드시프트 TCT 9G 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6100rpm에서 최고출력 435마력을, 1800~5800rpm에서 53.1㎏·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 2톤이라는 공차중량에도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4.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강력한 파워를 앞세운 힘도 매력적이지만 주행중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부분은 패밀리 퍼포먼스카로 제격이다. 엔진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넉넉한 토크를 통해 가볍고 빠르고 강하게 움직인다.

이번에는 'AMG GT 63 S 4매틱+4도어'를 타고 서킷을 주행했다. 큰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가속페달을 밟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해당 모델은 4.0ℓ V8 바이 터보엔진(AMG 스피드시프트 MCT 9G 결합)을 통해 639마력이라는 최고출력과 함께 최대토크 91.8㎏·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제로백은 3.2초에 불과하다.

일단 묵직하고 박력 있는 엔진음만으로도 심장을 뛰게 한다. 가속페달에 힘이 가해질 때마다 변속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마치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듯한 느낌을 줬다. rpm이 상승할수록 느껴지는 생동감은 가속페달에서 발을 못 떼게 했을 정도다. 특히 코너링에서 제동을 걸 때 강하게 내지르는 배기음은 주행의 흥미를 더했다. 시승을 하면서 '내 운전실력으로 이 차량의 성능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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