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나경원·장제원 비난, '조국의 마지막 부탁' 영상 뭐기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한 이후 오히려 대통령께선 ‘조국 구하기’, 법무부는 조 전 장관 미화하는 영상을 만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이는 법무부 조 전 장관 사퇴 관련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 게시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데일리

법무부가 지난 14일 공개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부탁’ 영상 캡처


앞서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타가 나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국감장에서 법무부가 제작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부탁’이란 제목의 영상을 재생했다.

해당 영상에는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 방안 추진 상황을 발표하는 장면과 함께 전격 사퇴하면서 밝힌 입장문 내용 등이 영상에 담겼다.

특히 브리핑 룸에선 볼 수 없었던 조 전 장관의 미소가 담겼고, 피아노 연주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밝아지는 등 효과를 더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창피하고, 낯부끄러워서 두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다”며 “며 “조 전 장관을 영웅화, 미화하고 검찰 개혁의 아이콘(상징)화하는가. 이렇게 아부하고 찬양해야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선거 CF인 줄 알았다”며 “법치를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법무부가 사람을 추앙하는가.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법무부 대변인실에서 자체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5일 오전 법무부의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하기도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