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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리 인하 결정에 `동결` 소수의견 2명.."그래도 내년 한 번 더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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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동결’ 소수의견은 2명이 나왔다. 이일형, 임지원 두 명의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동결 의견을 냈다. 시장에선 1명의 소수의견만 예상한 터라 장중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특별히 매파적인 신호를 주지 않자 채권금리는 오름폭을 줄였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통위를 종합한 결과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으로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2명의 소수의견 등장에 얼마나 비중을 둘 것인가가 관건인데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금통위 내 한은 총재의 입장이 상대적으로 중요했고 정부 정책과의 공조도 중요한 변수”라며 “한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고 정책 여력이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방향 문구에 ‘2차례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며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가겠다’라는 문장이 추가되면서 향후 동결이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이 문구가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 역시 경기 부진에 대비해 확장 재정을 계획하고 있어 한은의 금리 인하와 궤를 같이 한다. 금리 인하시 문제는 부동산인데 수도권은 오름세, 전남을 제외한 지방권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과 경기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는데 7월 통화정책에 대한 정부와 한은의 무게 중심은 금융안정에서 경기부양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부진한 경제흐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인하 시점까지 적어도 3~4개월이 남아 있고 대외적으로 각국 경제지표 부진이 발표될 때마다 재정확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살아나고 있어 채권 금리 하락은 보다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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