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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강타 連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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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회전 제2국<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미위팅 九단 / 黑 신진서 九단

조선일보

〈제8보〉(95~104)=미위팅은 한 주일 동안 2개의 타이틀을 따낸 이색 기록을 갖고 있다. 2018년 10월 19일 명인전서 우승한 데 이어 25일 열린 창기배서도 퉈자시를 꺾고 타이틀을 추가했다. 난가배·서남왕기전 포함 4관왕으로 올라선 그는 그달(10월) 중국 랭킹서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숱한 프로들 대부분이 평생 단 한 번의 우승도 못 해보고 사라진다는 점에서 미위팅의 기록은 돋보인다.

백 △가 전보 마지막 수. 95로는 96 자리로 2단 젖히는 수가 통렬할 것 같지만 그랬다간 큰일 난다. 백이 참고 1도 2~6으로 반발해 A와 B를 맞보는 수가 있기 때문. 95와 96을 교환 후 97로 반대쪽에서 2단 젖힌 수가 정확했다. 98은 내친걸음인데, 이를 외면하고 99로 단수친 수가 또 한 번의 강타였다.

100으로는 참고 2도 1로 늘어 흑의 손뺌을 응징하고 싶지만 4 이하 8까지의 강력한 반격이 준비돼 있다. C와 D가 모두 흑의 절대 권리이고, 흑 ▲도 E가 있어 안전하다. 결국 100~102의 타협이 이뤄졌다. 이 절충은 요석인 중앙 백 3점을 잡은 흑의 만족. 백은 104의 맥점에 붙여 중앙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러 나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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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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