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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한국 대표팀이 드디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까? 현재로서는 외국인 감독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후보를 추리는 작업은 끝났다. 사임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업무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대신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 최종 후보들 면접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거스 포옛 감독이 최종 후보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이후 오랜 기간 새로운 감독을 찾아왔다. 3월 A매치를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다. 대한축구협회의 기존 계획은 5월 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시간을 늘려 신종하게 감독을 앉히기로 했고 6월 A매치를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보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전에 추렸던 감독 후보 명단을 원점으로 돌리고 다시 회의에 들어갔다. 국내, 외국인 감독을 후보에 올렸다. 국내 감독 후보로는 김도훈 감독, 홍명보 감독이 거론됐다.
하지만 김도훈 감독과 홍명보 감독은 모두 거절의 뜻을 전했다. 김도훈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거절의 뜻을 정확히 전달했다. 임시감독 기간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아 연말까지는 최대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이번에도 국가대표팀 상황이 어려워서 중책을 맡았다. 내가 좋아하는 건 클럽팀을 지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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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나보다 더 경험이 많고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사람을 데려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내 입장은 항상 같기 때문에 팬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울산 HD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한국 감독 선임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정해성 위원장의 업무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대신하게 됐다. 이임생 이사는 감독 후보 협상을 위해 해외로 향한다.
포옛 감독도 후보 중 한 명이다. 포옛 감독은 클린스만 경질 이후 꾸준히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감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포옛 감독은 아시아 무대 경험, 대표팀 지도 경험 등이 있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포옛 감독은 상하이 선화에서 감독 생활을 보냈고 최근까지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다. 선덜랜드 시절에는 기성용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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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포옛 감독의 행보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선덜랜드, AEK 아테네, 레알 베티스, 보르도 등을 거쳤지만 대부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2022년부터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두고 플레이오프까지 가기도 했다. 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계약 만료로 그리스 대표팀을 떠났다.
포옛 감독의 행보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한축구협회는 유럽 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감독을 선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클린스만을 경질하면서 위약금 문제로 자금이 부족해졌기 때문.
게다가 포옛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와서 실패하리라는 보장도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한국 대표팀에 오기 전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가장 중요한 건 감독 후보가 포옛 감독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 감독 후보 중 면접, 협상을 거쳐 적임자를 찾을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의 계획대로 이번 주 내로 새로운 감독이 선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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