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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82년생 김지영' 공유 "대현? 이상적이지만 답답한 면도 있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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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숲 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박판석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한 공유가 김지영의 남편 대현 역을 맡으면서 느낀 점을 고백했다.

16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공유 인터뷰가 진행됐다. 공유는 편안한 복장으로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탄탄한 생각을 털어놓는 공유.

'82년생 김지영'은 정유미, 공유, 김미경, 공민정 등이 출연하는 영화로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공유는 이 영화에서 김지영의 남편 대현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제가 아직 (결혼과 육아를) 안해봐서 예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정돈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을 했다. 재미있는건 대현이 해맑게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장면이나 밥 달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나 곳곳에 대사 속에서 대현이 모르고 있다는 부분들이 있다. 그게 대현이라는 인물의 역할이었다고 생각을 했다. 대현은 좋은 사람이고 이상적인 사람이지만 그런 대현 조차도 모르고 있고 답답한 면도 있다는게 오히려 영화적으로 잘 표현 될 것이라고 여겼다"

정유미와 공유는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세 번째로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 영화 외적인 이야기들로 '82년생 김지영'은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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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는 정유미와 심도깊게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농담 섞인 말들로 가볍게 대화 했다"라는 공유는 시나리오를 통해 받은 감정을 영화가 원작을 잘 담아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감독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시나리오를 먼저 읽고 영화를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촬영 들어가기전에 원작을 봤다. 본질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차이가 없다. 시나리오가 조금 더 김지영의 주변 인물에 대한 묘사가 입체적으로 나온다. 시나리오에서 좋았던 부분이다. 소설이 영화로 옮겨질 때 어떤 선택에 의해 변질 될 수 있는데, 균형감 있게 잘 만들어주셨다."

공유는 배우 출신으로 연출을 맡은 김도영 감독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서 보다 자유로운 것을 원하는 공유에게 있어서 김도영 감독은 최고의 감독이었다.

"그 어떤 현장 보다 편했다. 감독님의 개인적인 매력도 많다. 감독님은 배우가 불편해 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배우를 편하게 만들어주시는 것을 생각해주기 때문에 부딪힐 일이 전혀 없었다."

공유가 만족스럽게 촬영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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