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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젊은 교사일수록 '대입결과 공정성·투명성 확보'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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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고교교사 대상 '대입개편 때 가장 중시할 점' 등 설문

'공교육 정상화' 1위…경력 짧을수록 선택률 떨어져

연합뉴스

지난 15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수능 전 마지막 전국 단위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젊은 교사일수록 대입제도 개편 때 '공교육 정상화'를 가장 중시해야 한다는 비율이 낮고 '입시결과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사무실에서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제안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24~30일 고등학교 교사인 조합원 2천476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대입제도 개편 시 가장 중시해야 할 방향'으로 응답자 49.3%가 '공교육 정상화'를 꼽았다. 이어 18.5%가 '교육차별 해소와 교육기회 균등화'를 골랐고 17.4%가 '입시결과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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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기간별로 보면 20년 이상인 교사들 가운데는 52.8%가 대입개편 시 공교육 정상화를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경력이 10년 이상 20년 미만인 경우 이런 생각을 하는 교사 비율은 47.1%였고 10년 미만의 경력을 가진 경우에는 32.6%였다.

입시결과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비율은 20년 이상 교사의 경우 16.3%, 10년 이상 20년 미만 교사는 17.8%, 10년 미만 교사는 23.5%로 경력이 짧을수록 높아졌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확대해야 할 전형으로 전체 응답자 37.6%가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32.3%가 학생부종합전형을 골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즉 정시모집을 꼽은 응답자는 23.1%, 대학별 고사를 고른 응답자는 2.3%였다.

학생부종합전형 개선방안으로 응답자 51.2%는 '수상경력·자율동아리·자기소개서 등 전형요소 폐지·축소'를 골랐다. 19.2%는 '대학의 평가 신뢰도 제고', 15.1%는 선발결과 정보공개, 12.1%는 고교서열화 해소를 꼽았다.

전교조는 "입시제도 개선은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부모의 특권을 대물림하는 교육을 '해소'하고 교육개혁이 사회개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교조는 ▲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 국제중 폐지 ▲ 수능과 고교내신 절대평가화 ▲ 장기적으로 수능 자격고사화 거쳐 폐지 ▲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만 평가 ▲ 대학 기회·지역균형선발 확대 ▲ 대학무상교육 추진 등을 주장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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