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유종인·함순례 시인, 독자와 대화·사인회
【보은=뉴시스】24회 오장환문학제에 참여하는 시인들.(사진=보은문화원 제공) photo@newsis.com |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문학의 계절 가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저명 시인이 오장환(吳章煥·1918~1951) 시인의 고향인 충북 보은군에서 독자와 직접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보은문화원은 오는 18일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리는 ‘24회 오장환문학제’의 하나로 문학과 삶에 관해 저명 시인과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문학 강연이나 공연, 시전 등 그동안 판에 박힌 행사 위주로 치렀던 다른 지역의 문학제와 달리 독자와 시인의 만남을 주선해 문학제의 분위기를 살리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이날 ‘시인과 대화’에는 국내 시단에 널리 알려진 김병호·유종인·함순례 시인이 참가한다. 김 시인은 200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해 문단에 나온 뒤 ‘달 안을 걷다’ ‘밤새 이상을 읽다’ ‘백핸드 발리’ 등을 출간했다.
한국시인협회 젊은 시인상, 윤동주상 젊은 작가상, 동천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협성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계간 ‘시인수첩’ 주간이기도 하다.
유 시인은 1996년 ‘문예중앙’ 신인상 시 부문에,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각각 당선했다.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도 당선한 시인이다.
시집 ‘아껴 먹는 슬픔’ ‘교우록’ ‘수수밭 전별기’ ‘사랑이라는 재촉들’ 등과 시조집 ‘얼굴을 더듬다’, 산문집 ‘염전’, 미술에세이 ‘조선의 그림과 마음의 앙상블’ 등을 발간했고, 지훈문학상·송순문학상·지리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함 시인은 1993년 ‘시와 사회’로 등단한 뒤 시집 ‘뜨거운 발’ ‘혹시나’ ‘나는 당신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울컥’ 등을 출간했다.
한남문인상, 한국작가회의 아름다운 작가상 등을 받았다. 현재 ‘작은詩앗 채송화’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작가회의 회장도 맡고 있다. 보은이 고향이다.
이들은 이날 독자와 대화하면서 사인회, 기념사진 촬영 등을 하며 이번 ‘오장환문학제’를 빛낸다. 오장환 시인의 고향인 보은에서는 2006년 ‘오장환문학관’과 ‘오장환 생가’를 건립하고 해마다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다.
‘오장환문학상’ ‘오장환신인문학상’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도 제정해 그의 시적 성과를 기리고 있다.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은 “오장환문학제를 시인과 독자가 함께 하는 한국 최고의 문학제로 만들기 위해 저명 시인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라며 “초청 시인은 독자와 시인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시인’으로 추천한 작가들이다”라고 했다.
sklee@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