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 2위의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어 경영승계는 이뤄졌지만, 지분가치는 50%에 못 미쳤다. 삼성과 현대차의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율은 각각 34.2%, 45.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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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자녀세대가 보유하면서 주식자산 승계 작업이 거의 완료됐고, 태영도 98.2%로 자녀세대가 대부분의 주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KCC(87.5%), 애경(85.1%), 효성(80.4%), 호반건설(77.1%), 현대백화점(76.9%), 두산(75.7%), 동원(73.5%), 롯데(70.7%), 한국테크놀로지그룹(65.9%), 중흥건설(65.1%), DB(60.9%), 한화(59.2%), 세아(57.0%), 금호석유화학(54.4%) 등도 총수일가 주식의 50% 이상을 자녀세대가 보유하고 있다.
반면 교보생명과 코오롱, 카카오, 이랜드, 셀트리온, 네이버, 넷마블, 한국투자금융 등 8곳은 부모세대가 총수 보유 지분의 100%를 가져 자녀세대로의 승계가 아직은 없었다.
최근 2년간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OCI와 LG였다. OCI와 LG는 현재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율이 각각 46.1%, 48.0%로 50%에는 못 미치지만 약 2년 사이에 OCI는 26.03%p, LG는 25.43%p 상승했다. 전체 그룹 중 20%p 이상 자녀세대 비율이 커진 곳은 이들 두 곳뿐으로, 선대 회장의 작고 이후 자녀세대로의 자산 승계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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