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작은결혼식…결혼 문화의 새로운 트랜드로"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지난 12일 보문관광단지 내 야외 공연장에서 두번째 작은 결혼식을 열었다.

(사진제공=경주시) 작은 결혼식

(사진제공=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두번째 작은 결혼식

이번 결혼식의 주인공은 김현진(41)웨슬스아너미(32) 부부다. 이들은 국제 결혼커플로 기존의 형식적이고 혼란스러운 예식장 결혼식보다 가까운 친지들과 지인들만 초청해 함께 즐기며 재미를 담은 의미 있는 스토리웨딩을 하고 싶어 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공공장소 및 경주의 역사적인 공간에서의 전통혼례식을 계획하고 있던 중 경주시의 작은 결혼지원 정책을 전해 듣고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제공=경주시) 작은 결혼식

(사진제공=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두번째 작은 결혼식

이날 결혼식은 전통적인 혼례식의 내용을 포함한 전안례(奠雁禮), 교배례(交拜禮) 및 합근례(合禮), 고천문(告天文)낭독과 더불어 사랑가 및 가시버시 국악가요 형식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또한 성혼 행진 때 신랑이 신부를 업고 퇴장하며 하객들의 축하 세레머니를 받는 등 함께 보고 즐기며 참여하는 축제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경주시는 지역특색을 살린 공공시설 예식장 개방을 통해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 및 의미 있는 결혼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 21일 옛 경주시장 관사를 국제문화교류관으로 꾸며 개관 행사 때 처음으로(1호) 작은 결혼식을 가진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개인의 맞춤형 공간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은 결혼식을 많은 예비부부들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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