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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폭발 화재 선박에 남은 액체화물 환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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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선박 폭발 화재 진화하는 소방
지난달 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한 선박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달 28일 울산 염포부두에서 폭발 화재가 난 석유제품운반선에 남은 액체화물을 다른 선박으로 옮기는 작업이 15일 시작됐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는 화재 선박인 '스톨트 그로이란드'호(2만5천881t급)에 남은 액체화물을 '스톨트 사가랜드'호(2만5천884t급)로 옮기는 첫 환적 작업이 이뤄졌다.

이 작업은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10번 탱크에 있는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889t을 옮기는 것이라고 울산해수청은 설명했다.

MMA는 흡입이나 피부 접촉을 통해 신체에 흡수되면 신경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인화성 액체로, 폭발 화재 지점인 9번 탱크 옆에 적재돼 있었다.

작업은 두 선박의 탱크끼리 호스를 연결해 화물을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스톨트 사가랜드호는 전날 오후 울산항에 입항해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옆에 접안했다. 두 선박 간 이동식 통로도 설치됐다.

환적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11일부터는 화재 선박의 빈 탱크에 질소 퍼지 작업도 이뤄졌다.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산소를 없애기 위한 조처다.

당초 환적 전 연료유 700t을 먼저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으나 환적 이후에 하기로 연기됐다.

모든 화물을 옮기는 데 걸리는 기간은 2주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선박 안에는 탱크 27기에 화학물질 14종 2만7천t가량이 적재돼 있다.

앞서 8일 해수청과 관계기관, 선주 측 등은 스톨트 그로이란드호를 염포부두에 그대로 둔 상태로 환적 작업을 하기로 협의했다.

선주 측은 선박에 적재된 액체 화물이 대부분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해경,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하는 정밀 감식은 환적이 모두 끝난 후에야 가능해 폭발 화재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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