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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日예술제 측 “소녀상 전시 중단, 지금 일본의 답답함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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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표현의 부자유, 그 후' 기획전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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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전시 중단으로 논란을 야기한 일본 국제예술제가 폐막한 가운데 예술제 실행위원장인 아이치(愛知)현 지사가 소녀상 전시 중단 사태에 대해 “지금 일본의 답답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15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 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14일 폐막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러한 소회를 밝혔다.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실행위원회 자세 등을 검토한 후 예정대로 3년 후 개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 아이치 트리엔날레 예술감독도 아이치 트리엔날레 폐막 후 “한 때는 절망적이었으나 어떻게든 (부자유전 전시) 재개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부자유전에서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할 수 없도록 한 데 대해서는 “이 나라에서 ‘표현의 부자유’는 없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지난 8월 1일 개막했다. 소녀상은 ‘표현의 부자유, 그 후’ 기획전에 초청돼 전시됐다. 그러나 일본 극우의 협박과 항의 전화 등이 쇄도하면서 나흘 만인 8월 4일 전시가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취소했고, 사실상의 ‘검열’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지난 8일 중단한 부자유전을 재개했다. 다만 기획전 촬영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 안 된다는 조건이 붙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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