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정경심, 조국 사퇴 충격 병원행…한국당, 개혁저지 목적”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조국 관련 의혹, 대부분 사실아니라고 믿어”

“檢개혁 국민적 합의…한국당, 뒤집으면 도리 아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조 장관 사퇴 소식을 접한 뒤 충격을 받아 병원에 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조 전 장관을 끌어내리려 한 진짜 목적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 장관 사퇴 배경은)가족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그 부담이 제일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 일가를 향해 제기된 의혹 거의 대부분이 사실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문제의 핵심은 (조 장관 딸이)2주 동안 봉사활동을 했다는데 출입기록은 3일 밖에 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원장이 나와서 출입기록 없이 못 들어온다고 얘기를 했는데 국정감사 후 여러 사람 몰려 들어가는 게 가능하단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사모펀드 관련 의혹도 자산관리인인 김경록씨의 인터뷰를 통해 모두 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드는데 조 장관을 재물로 삼았던 목적이 사실 조 장관이 아니었다”며 “공수처하고 검찰개혁, 이걸 반대하고 저지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에 대해 사실관계를 달리 생각하는 분이 있어 찬반이 있을지 모르지만 유일한 성과가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한국당이)합의를 다시 뒤집어 엎으려 한다? 이건 정말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