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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아버지 지지율 하락에…바이든 아들, 中투자사 이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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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아들 헌터 바이든.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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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중국 관련 기업 이사직을 반납한다고 13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 탓에 대통령을 꿈꾸는 아버지의 정치적 인기가 꺾이자 기업 고위 임원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이 같은 성명은 15일 열릴 '민주당 대선주자 4차 TV토론회'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또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물귀신 작전'으로 나서 헌터 바이든의 우크라이나·중국 사업에 대해 허위 정치광고까지 동원하면서 비난 공세에 나선 것도 성명을 발표한 배경이다.

헌터 바이든은 대변인을 통해 "헌터는 이달 31일부로 중국 BHR파트너스 이사회에서 사임할 것이며, 그의 아버지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 더 이상 어떤 해외 사업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로 또 공세에 나섰다. 그는 대변인 명의의 헌터 바이든 성명서에 대해 "헌터는 어디에 있는가? 그는 사라졌다!"면서 "그는 더 많은 나라에 들어가 사기를 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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