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마카오 증권거래소 추진…홍콩 지위 위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역 마카오가 증권거래소를 설립하겠다는 방안을 베이징 중앙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에 실제 증권거래소가 들어서면 인근 자본시장인 홍콩의 위상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중 시위로 정치적 위기에 처한 홍콩과 달리 마카오는 '중국 본토'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경제매체 신랑재경(新浪財經)은 마카오가 지난 12일 중국 중앙정부에 역외 위안화 증시 개설 방안을 보고했다고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샤오쥔 광둥성 금융감독관리국장은 "중앙정부가 올 12월 중순께 마카오 반환 20주년 '선물'로 증시 개설안을 허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위안화를 기본으로 하는 증시가 설립되면 마카오는 주요 수입원인 카지노산업 외에도 재원을 다각화하게 된다. 현재 중국 본토에는 상하이와 선전에 정규 증시가 개설돼 있다. 마카오 금융당국은 증권거래소 설립에 있어 타당성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인근 지역 증시와는 차별화하겠다"는 점을 되풀이해서 강조했다.

[고보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