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는 중국 9월 자동차 판매량이 227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7월 4.3%, 8월 6.9% 감소한 데 이어 15개월째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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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AM은 당초 하반기에 접어들면 판매가 회복되겠지만, 올 한 해 판매량은 2668만대로 전년비 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CAAM 측은 이날 “하반기 들어 판매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기대한 만큼 빠르게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중국 자동차 판매는 두 자릿수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는 경제성장세 둔화 및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연간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5개 도시와 성에서 중앙정부가 정한 데드라인인 2020년보다 앞서 배기가스 규정을 강화한 것도 휘발유 자동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그나마 시장을 떠받쳤던 신에너지차 판매도 보조금 철회의 여파로 8월 15.8% 감소한 데 이어 9월에는 34.2% 급감했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는 62% 급증한 바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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