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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은 ‘MADEX 2019’에 참가해 함정분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은 한국해군의 주력 함정인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3,000톤~4,000톤)와 개발 예정인 미래형 전투함, 한국형 차기구축함 모형 등 모두 9개 모델을 공개하고 미래형 함 선형, 주요 장비 등과 관련한 기술노하우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한국형 차기구축함은 국내외 함정분야의 최신 기술과 한국 해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지스급 전투 성능, 한국형 전투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이지스함은 전자파(레이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는 등 현존하는 최신예 기술이 응집돼 있다. “지난 40여 년 간 함정 개발 및 건조 기술 노하우를 모두 담아 설계한 구축함”이라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방위사업청과 총 6,7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에 대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첫 번째다. 국내에서 이지스함을 직접 설계하고 건조하는 조선사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신형 이지스함은 길이 170m, 무게 8,100톤, 최대 30노트(약 55㎞/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이지스함 대비 탄도탄 대응 능력과 대잠작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지스함은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한 군 구축함을 뜻한다. 이지스함 한 척으로 항공기와 전함·미사일·잠수함 등을 제압할 수 있어 ‘신의 방패’, ‘꿈의 구축함’이라 불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0년 12월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이후 현재까지 이지스함과 KDX-Ⅱ 구축함, 초계·호위함, 잠수함 등 한국 해군의 주력 함정을 건조했다. 아울러 필리핀을 비롯해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등 다수의 해외 함정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특수선사업을 조선사업본부에서 떼어내 별도의 본부로 격상시켰다. 특수선 전담 조직을 운용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군함 등 특수선은 선가가 비싸고 건조기간도 길어 일감 부족 해소는 물론 각 조선소의 고정비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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