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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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는 우즈베키스탄 국영 냉장 철도회사 YO'LREFTRANS (이하 욜레프트랜스) 주식(약 107억 원 상당)을 현물출자 해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4일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실시하는 유상증자는 총 300만 주 150억 원 규모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4일 ㈜글로벌익스프레스로부터 인수한 약 107억 원 상당의 욜레프트랜스 주식 7,200,924주(지분율 32.9%)를 현물 출자한다. 나머지 금액 약 43억 원은 추가 출자를 통해 유증에 100% 참여할 예정이다.
욜레프트랜스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산하 국영 철도기업이다. 러시아, CIS(구 독립국가연합) 및 유럽 전 지역을 대상으로 냉장 철도 물류 사업을 진행한다. 본사는 타슈켄트 인근으로 약 10만 평 부지에 열차 약 2000량, 기지창, 정비창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2008년 관계사(32.9%) 및 국내 유력은행(14.1%)과 협력해 욜레프트랜스 지분 47%를 사들였고, 이번 유증 참여로 보유 지분 전체를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넘기게 됐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분 출자를 계기로 향후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한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건설 진출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유증 참여를 통해 그룹사 지배구조 강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재무 구조 개선 등도 함께 추진한다.
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분 41.02%를 확보하게 되고, 나머지 약 59%는 한국테크놀로지가 67%의 지분을 가진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가 보유하게 돼 지배구조가 강화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우즈베크 국영 철도회사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한국의 중견 건설 회사가 된 만큼 우즈베키스탄 등 신규 해외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며 “현재 현지 상하수도 등 토목 공사 수주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다각화 및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며 “부채비율을 크게 하락시키고, 신용등급을 개선하는 등 재무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올 연말까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최대 약 1조 3000억 원에 이르는 수주잔고 달성을 목표로 전사적인 신규 수주를 진행 중에 있어 실적 달성 여부가 업계의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이투데이/박기영 기자(pg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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