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광역조감도 ㅣ이미지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최근 주택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 트렌드는 분양가가 낮고 세제혜택이 큰 지식산업센터로 공급이 몰리고 있다. 이에 입지가 우수하고 교통망이 뛰어난 곳은 투자자들이 몰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고전하는 분위기로 분양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신설(변경)승인 또는 분양공고안 승인을 받은 단지는 106곳이며 올해 착공하는 단지만 22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있었던 같은 기준 승인 건수인 88건을 8월 시점에 이미 넘긴 것으로, 지식산업센터 1,096곳 중 17%가 단 2년 사이에 신설∙분양승인을 받은 셈이다.
이렇듯 치열해지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경쟁 속에서 뛰어난 근무환경과 공유오피스 개념, 문화∙편의시설까지 더해 ‘복합형 지식산업문화센터’로 포지셔닝 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상권의 자연스러운 발전을 지식산업센터가 직접 이끌 수 있도록 복합쇼핑몰,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입주 기업 임직원의 정주여건을 제고하고, 지역의 상권 수요도 집중시킨다는 시도다.
또한 임직원 복지가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증대되며 입주 기업의 정주여건 개선과 편의∙문화∙의료 등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도 속속 눈에 띄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현대건설이 공급한 ‘현대프리미어캠퍼스’의 경우 63빌딩 2배 규모(33만㎡)에 ‘여가, 휴식, 오락, 주거를 한 곳에서 누리는 국내 최대 비즈니스 복합문화’를 컨셉으로 내세워 계약 시작 석 달 만에 완판을 앞두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경기도 광명시에 분양한 ‘GIDC 광명역’ 역시 역세권 입지에 디자인클러스터 컨셉 특화, 멀티플렉스 영화관 입점 등으로 분양과 동시에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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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IT∙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한 뉴욕의 ‘워크 앤 라이프’를 상품 콘셉트로 도입한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둬 화제가 되고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블록에 들어서는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그 주인공으로, 연면적 23만 8,615㎡,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제조∙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기숙사를 함께 공급한다. 주차공간은 법정대비 86% 많은 1,671대를 확보했다.
시공예정사로는 1군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1군 건설사이며, 다수의 지식산업센터 시공 경험을 가졌다.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는 미국 뉴욕 맨해튼을 중심으로 IT 대기업 및 스타트업이 모인 지역을 일컫는 말로, 최근 뉴욕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창업의 메카로 손꼽히는 곳이다. 구글, 페이스북, IBM 등 주요 IT 대기업이 위치한 것은 물론 텀블러, 비즈니스인사이더, 스포티파이, 킥스타터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스타트업 밀집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를 기획 단계서부터 철저하게 벤치마킹 한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6m 높은 층고 및 4방향 자연환기로 통풍이 용이한 제조형 오피스와 공용복도와 테라스를 적용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업무형 오피스 2가지로 나눴다. 또한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적용하고, 세미나실과 북카페, 다목적구장, 메일룸, 옥상정원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공유오피스의 장점인 다양한 업무 지원 시설에 대기업 로비를 연상시키는 통합 로비와 라이브러리, 다목적구장, 옥상정원과 연계된 휘트니스센터 등의 부대시설까지 더해 입주기업이 기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원스톱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지상 1층~2층에 마련된 상업시설은 뉴욕의 자유분방한 골목을 연상시키는 스트리트형 특화설계를 통해 트렌디한 업종 유치가 기대된다. 특히 상업시설 입구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를 설치해 주목도와 집객력을 높였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볼링장 등 앵커시설 유치가 계획돼 있어 주중은 물론 주말 상권 활성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현대건설이 시공 예정이며 홍보관은 한미약품 뒷편인 경기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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