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서한 “SEC와 18개월 협의했음에도 ‘불법’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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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운영사인 텔레그램이 암호화폐 발행 절차 문제로 자체 암호화폐 발행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이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는 31일 예정으로 추진해온 자체 암호화폐 출범 계획이 늦춰질 가능성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텔레그램 암호화폐인 ‘그램’ 투자 권리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고 3배 비싼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에 투자했다. SEC는 텔레그램이 가상화폐공개(ICO)를 규제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들을 유치했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램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해 17억 달러 이상을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한 투자액은 4억2,500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텔레그램은 서한에서 SEC와 지난 18개월 이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 했는데도 SEC가 이러한 유권 해석을 내린 것이 놀랍고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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