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가을에는 정수리탈모 생길 우려 커진다… 관리는 어떻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사진=이서지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원장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지 않고 정해진 수명에 따라 자라고 빠지는 것을 반복한다. 모발의 수명은 3~5년가량이며 하루 중 낮보다 밤에, 그리고 봄, 여름에 빨리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모발은 하루 평균 50~80개 정도 빠지는 것이 정상 범위에 속한다.

여름보다 낮의 길이가 짧은 가을에는 일조량이 적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증가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모발성장을 억제하고 탈락시키는 주원인이므로 가을철에는 앞머리, M자, 정수리탈모가 나타날 우려가 커진다. 이와 함께 건조한 가을철에는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두피각질이나 염증 등 다양한 두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에 탈모가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려면 머리 감기와 같은 기본적인 모발관리부터 신경 써야 한다. 특히나 환절기에 정수리탈모와 같은 다양한 유형의 탈모가 나타나기 쉬운 만큼 두피나 모발을 청결히 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는 하루 중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하루 동안 생활하면서 모발과 두피에는 외부의 먼지나, 피지 등의 각종 노폐물이 쌓인다. 이를 씻어내야 두피와 모발 건강을 지켜 탈모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외출 후 저녁에 머리를 깨끗하게 감아 두피와 모발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를 감을 때는 체온과 비슷한 온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샴푸가 오랜 시간 두피나 모발에 묻어 있으면 오히려 두피건강을 저하할 수 있으므로 샴푸는 5분 이내로 씻어내야 한다.

샴푸 후 머리를 말리는 방법도 중요하다. 머리를 빨리 말리기 위해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뜨거운 바람은 두피의 수분을 빼앗아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어 각종 두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머리를 자연 건조하거나, 헤어드라이어의 시원한 바람을 이용하여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말리는 것이 좋다.

다양한 유형의 탈모는 발병 전에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발병 시기를 늦추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에도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탈모관리를 계속하기보다 의료진을 통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탈모는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탈모원인은 겉으로 드러나는 두피나 모발 문제가 아닌 몸속 불균형 문제에 있다. 따라서 탈모치료에 앞서 면밀한 진단을 통해 몸속 탈모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원인을 고려한 탈모치료는 각종 동반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원인을 바로잡아 향후 탈모 재발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이서지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각종 탈모관리법이나 민간요법은 각종 부작용이나 증상이 악화할 위험이 있으므로 탈모가 의심된다면 무엇보다도 의료진을 통한 자세한 진단을 서둘러야 한다. 탈모된 이후 모발이 새로 자라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탈모초기에는 치료 예후가 좋다는 사실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이원주 기자 (gigo@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