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공모운용사 2~3곳 선정
한국성장금융도 후순위로 300억 투자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상장·비상장 기업들의 주식을 직접 사거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 관련 채권 또는 직접대출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투자수익을 거둔다. 이 펀드는 여러 사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구조인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로 환매가 3년간 제한된다. 대신 거래소에 펀드를 상장해 중간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은 터준다.
금투협은 이달 중으로 공모 운용사 2~3곳을 선정하고 다음달 말쯤 일반인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 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이 오는 12월께 5곳 이상의 사모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 총 1,000억원 중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700억원을 모으고 한국성장금융이 300억원을 후순위로 투자한다. 손실이 생기면 한국성장금융이 최대 30%까지 먼저 떠안게 돼 일반 투자자들은 손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구조다. 금투협 관계자는 “피투자 사모펀드에 한국성장금융이 후순위로 투자해 손실이 생길 경우 먼저 흡수하는 구조”라며 “대신 수익 발생 시에는 이익을 더 가져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는 최소 투자액(500만원)이 폐지돼 일반 투자자들도 소액투자가 가능해졌으며 이 펀드 역시 투자 문턱이 낮아졌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투자해 우리 기업의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모펀드로 설정하고 역량 있는 비상장 중소기업에도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