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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여행 비수기 11월, 도심 호텔은 준성수기…예약율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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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서울신라호텔 자쿠지 야경./서울신라호텔


징검다리 연휴 없는 11월은 '여행 비수기'

'호캉스' 트렌드에 도심 호텔 11월 예약률↑

특정 시기·계절 상관없이 호텔 이용하는 고객 늘어

공휴일이 없어 여행 비수기로 여겨지던 11월이 도심에 위치한 호텔에게는 성수기 부럽지 않은 '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짧게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이 주목 받으면서 호텔들도 가성비 좋은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14일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11월 휴식 목적의 객실 예약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휴식 목적의 객실 예약은 2년 전 대비 10%, 3년 전 대비 30%까지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11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신라호텔의 객실 예약율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호텔에서 바캉스 등 휴일을 보내는 '호캉스' 문화가 몇 년 전부터 주목 받으면서 하나의 여가 문화로 자리잡은 점도 예약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정 시기나 계절에 상관없이 호텔을 찾는 발걸음이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호텔들의 최근 3년간 11월 객실 예약율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높은 객실 예약률을 유지하는 호텔들도 11월 예약률이 대체로 상승하는 분위기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경우, 최근 2017~2018년 11월 객실 예약율 90%대를 유지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등도 비슷한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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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오브 레주버네이션' 패키지 객실./반얀트리 서울


신라호텔 관계자는 "11월은 전통적인 휴가 비수기로 여겨졌으나, '호캉스'가 일상 여가 문화로 정착하고, 11월이 가성비가 좋은 시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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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텀 데이즈' 패키지 객실./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들은 '가성비' 높은 패키지 상품으로 고객의 발길을 당기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11월 메인 상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객실, 로비 라운지에서의 푸짐한 디너, 와인을 포함한 '하트 워밍' 패키지를 내놨다.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더 라이브러리 시그니처 디너 플레이트 혜택(2인), ▲릴렉세이션 존(야외 자쿠지와 실내 수영장 건식 사우나 입장 혜택(2인), ▲실내 사우나(2인), ▲체련장(Gym), 실내 수영장 혜택(2인) 구성이다.

반얀트리 서울이 11월 1일부터 선보이는 '센스 오브 레주버네이션'도 가성비와 힐링에 중점을 뒀다. ▲릴랙세이션 풀이 구비된 객실 1박, ▲반얀트리 스파 트리트먼트 60분,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2인),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무료 입장으로 구성됐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여성들을 위한 '어텀 데이즈' 패키지와 '걸스 나이트 아웃' 패키지, '키캉스' 패키지 등으로 가을·겨울을 겨냥하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관계자는 "'호캉스'라는 단어가 익숙해지면서 특정한 날짜와 상관없이 호텔에 내국인들이 붐빈다"며 "특히 최근에는 12월 연말을 앞둔 11월에도 파티, 행사 휴식 등 다양한 이유로 내국인들이 호텔을 방문하면서 호텔도 계절에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및 프로모션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서 기자 min0812@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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