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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철도노조 3일 파업 종결...합의 불발시 11월 무기한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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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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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한시적 파업을 진행한 가운데 서울역 내부에 마련된 철도노조 농성 현장에 정규직 전환 등을 주장하는 피켓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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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임금인상, SR통합 등을 주장한 일시 파업이 11일 시작해 14일 오전 9시 종료됐다. 일종의 경고성 파업으로 주말에 진행돼 출퇴근 시간 대혼란은 피할 수 있다. 철도노조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11월 중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4일 한국철도(코레일)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지난 11일~14일 오전 9시까지 약 72시간에 걸친 한시적 파업을 종료하고, 향후 교섭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 11월 중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현재 4% 임금인상, 근무체계 개편, 안전업무인력의 본사 직접고용, 코레일과 SR 통합 등 4대 요구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코레일은 해당 요구 조건의 경우 공사 차원이 아닌 기획재정부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 역시 예산 문제나 정책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관계부처인 기재부, 국토부 등이 노정 협의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의 경우 주말 3일 동안 진행됐고, 출퇴근 시간에는 KTX 등 주요 노선 운행률을 100% 수준으로 유지해 상대적으로 혼란이 적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귀성 및 귀경객의 일부 열차가 매진 사태를 빚고, 운행 중단에 따른 열차 운행 취소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그 규모와 시기에 따라 더 심각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실제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도 철도노조 파업에 힘을 보태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공공운수노동조합은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11월 중순 10만 공공기관노조가 총파업·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한편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오는 16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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