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라임운용 “최대 1조3363억 규모 펀드 환매 연기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400억 규모 라임 플루토-TF 1호 추가 환매중단

원종준 라임 대표 "펀드 유동성 잠기면 총 1.3조 환매 연기"

"자산 저가매각보다 시간 확보해 안전한 회수가 더 중요"

이데일리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투자자들에 사과하고 있다(이데일리=김윤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라임자산운용 측이 기존에 알려진 8466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연기 외에도 추가적인 환매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IFC센터에서 열린 환매 연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펀드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잠길 경우 연말 이후 만기되는 사모채권 만기 폐쇄형 펀드 3091억원을 포함해 총 1조 3363억원이 환매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자닌 펀드 1770억원은 만기 상황에 따라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사태로 판매사와 금융 업계의 신뢰를 무너뜨린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최근 코스닥 약세로 인해 당사가 판매하는 메자닌 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돼 유동성 확보가 어렵게 됐다”면서 “종합적으로 자산의 저가 매각으로 수익률을 저하시키기 보다 시간 확보를 통한 자산의 안전적인 회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8일 유동성 문제로 약 6200억원 규모 2개의 모펀드(라임 플루토-FI D-1호, 라임 테티스 2호)에 대해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 이날 2436억원의 라임 플루토-TF 1호(무역금융 펀드) 환매 중단을 추가로 결정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