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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BNK금융, 혁신기업에 5000억원 투자…지역 일자리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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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부울경 혁신기업 투자활성화 업무협약

메트로신문사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완쪽 두번째)이 부울경 헉신기업 투자 활성화 업무협약 이후 은성수 금융위원장(세번째) 등과 포즈를 취했다./BNK금융


BNK금융그룹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혁신기업을 위해 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실질적 금융지원에 나선다.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BNK금융그룹은 14일 부산 남구 문현동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부울경 혁신기업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을 가졌다. 혁신기업은 ▲창업기업 및 스타트업 중 4차 산업관련 기업 ▲핀테크·블록체인 관련 기업 ▲부울경지역 주력산업(항공산업 등) 관련 혁신기술 보유 기업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부울경 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자동차분야가 부진해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주력산업 개선만큼 혁신기업 육성사업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해 창업 분위기를 조성, 부산의성장을 주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부울경 경제침체가 3년간 지속되면서 지역의 신성장동력이 필요해 협약식을 추진하게 됐다"며 "열악한 창업생태계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이번 협약이 마중물 역할을 해 부울경 경제에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고, 혁신기업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지원한다. 또 한국성장금융과 공동으로 300~500억 원 가량의 혁신기업 투자펀드도 조성해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기술보증기금과 성장금융 간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혁신기업의 투자를 확대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이날 BNK투자증권은 혁신기업에 대한 실질적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5개 투자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한 5개 기업은 하나아이티엠 세종이엔씨 자이언트케미칼 리센스메디컬 디에이치콘트롤스 등이다. BNK투자증권은 이들 기업에 대한 자금마련과 투자조성 펀드를 운용한다.

아울러 BNK금융그룹은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금융관련 지원센터 내 입주기업에 대한 실질적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부산시와 BNK금융그룹이 협업해 만든 유 스페이스 BIFC(Unicorn-Space BIFC)에 BNK핀테크랩을 배치하고 4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전문적인 핀테크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지역 전문 펀드운용사와 공동으로 부울경 스타트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끌어 나간다.

스타트업 지원센터 썸인큐베이터(SUM Incubator)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문을 연 '유 스페이스 BIFC'는 국내 최초로 지자체와 지방은행이 공동으로 조성한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지원 공간이다. 입주 핀테크 기업에 사무공간 인건비 지원부터 투자지원, 컨설팅 위워크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기회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내 5개층(11~15층)에 자리잡은 유 스페이스 BIFC는 11층은 교육장 및 회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활용되며 12층과 14층은 핀테크 기업 전용공간으로 운영된다. 13층과 15층은 각각 BNK핀테크 랩과 핀테크 선도기업(유치 예정) 입주공간으로 사용된다.

유 스페이스 BIFC는 금융과 연관된 핀테크 블록체인 금융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총 3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부산시와 BNK금융그룹은 내년까지 역외 기업 등 총 50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과 투자유치 연계 등이 유 스페이스 BIFC를 핀테크 유니콘의 산실로 만들 것"이라며 "이러한 지원은 또 금융중심지 부산의 핵심산업으로 자리잡아 부산의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금융위도 일관성을 가지고 핀테크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스몰라이센스(Small License)제도 도입, 핀테크 혁신펀드(3000억원 규모)조성 등 핀테크 혁신이 가능한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 기자 yul11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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