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는 14일 조 장관이 자진 사퇴 소식을 신속하게 다루며 문재인 정부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내놨다. [사진 NHK 온라인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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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는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진 사퇴 소식을 신속하게 다루며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일부 매체는 조 장관 사퇴가 문재인 정권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한국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임한다고 밝혔다”면서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그동안의 논란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교도통신은 ‘더는 제 가족의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조 장관 자진 사퇴 입장문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공영방송 NHK 역시 “한국에서 다양한 의혹이 나오고 있는 조국 장관이 사임을 했다”며 “그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문재인 정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지통신도 속보를 통해서 조 장관이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사모펀드 투자 및 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으로 조 장관의 아내 및 자녀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 갈등 국면 속에서 일본 매체들은 조 장관 정국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8월 청와대 개각 당시 조 장관이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 문제를 지적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일비판의 선봉”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도 이날 “가족 의혹으로 궁지에 빠진 조 장관이 취임 한달여 만에 사임했다”라며 “사모펀드, 입시 의혹은 지난 몇 주간 한국에서 벌어진 촛불집회에 기름을 부었다”고 보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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