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 거래대금 HTS 추월…부동의 1위는 키움증권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주식 거래 대금은 698조8547억7064만 원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689조3093억9395만 원을 소폭 웃돌았다. 영업점을 통한 거래는 532조5252억3752만 원으로 가장 저조했다.
최근 모바일 사용자와 소비가 늘면서 MTS를 활용한 거래가 크게 늘었다. 증권사 27개사의 MTS 거래량은 9월 기준 211억166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22% 급증했다. 반면 영업점을 통한 거래량은 같은 기간 18.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MTS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전체 주식거래에서 MTS를 활용하는 비중은 47.85%(거래대금 기준)에 달했다. HTS는 46.38%를 차지했다. 반면 영업점은 5.31%에 불과했다. 상반기 기준 개인의 MTS와 HTS 거래대금도 각각 695조8429억 원, 674조355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점을 통한 거래대금은 77조2791억 원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식거래가 쉬워지면서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HTS와 MTS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20년 가까이 기술적 진보가 이뤄지고 있는데 빠른 매매가 가능해진 만큼 올바른 거래를 자문해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재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식거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각 증권사들의 HTS와 MTS 전체 거래대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81%, -32.8% 줄었다. 영업점을 통한 거래 역시 -30.45% 하락하면서 주식거래시스템 수수료를 통한 수익 역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올해 증권사들의 주식거래시스템을 통한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전 분기 대비 3.7%으로 감소한 517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윤기쁨 기자(modest1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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