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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문제, 산은이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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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 산은에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피해 기업 문제 해결 주문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노컷뉴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불법 하도급 문제와 관련해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은 14일 한국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하청기업들의 손실 문제 등 실질적 피해 구제를 위해 산업은행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55.7%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대우조선해양의 불법 하도급 거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측은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제윤경 의원은 과거 산업은행이 한국GM 법인 분할 문제에 있어서는 적극적 개입을 했다는 점에서 대우조선해양 사태 해결에 산업은행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 의원은 "2018년 한국GM 법인 분할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굉장히 적극적인 경영개선을 요구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한국GM 사태에 있어 △실적 및 재무정보 공개 △경영개선 대책 수립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개선조치 △한국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주주와의 신뢰관계 회복 방안 등 총 8개에 대한 경영조치를 추가 자금지원 집행 선결 조건으로 요구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 주식의 17.08%를 취득하고 있는 2대 주주이고,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55.7%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제 의원은 또 "정책금융 지원을 받은 기업이 행정소송을 하며 소송비용을 집행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산은 회장이 국민들 정서까지도 고려해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관련 내용을 대우조선해양 쪽에 전하고, 그것을 감안해서 적극적으로 협의하라는 의사는 전달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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