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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국감현장] 조폐공사 모바일상품권, 전체 시장 1.3%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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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조폐공사가 발행한 모바일 상품권은 총 28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시장의 1.3%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자유한국당)은 1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모바일 상품권 발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의 '모바일 상품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모바일 상품권 발행건수는 1억7348건으로 금액으로는 2조1000억원에 달한다. 모바일상품권의 발행금액은 2016년 1조3000억원, 2017년 1조5900억원에 이어 2018년에는 2조1000억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모바일상품권 시장이 급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조폐공사는 올해 2월에서야 지자체를 상대로 한 모바일 상품권 발행에 뛰어들었다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조폐공사가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발행한 '모바일 상품권 발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의 발행 금액은 약 28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민간 시장의 약 1.3%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지자체들은 지역화폐를 모바일상품권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조폐공사를 비롯한 민간 사업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전체 지자체 중에서 한국조폐공사를 모바일 상품권 공동대행사로 선정한 곳은 단 4곳에 불과하다.

심 의원은 "우리 사회는 점차 현금 없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데 한국조폐공사가 기존의 화폐발행 업무만 치중하다 시장에서 도태될 우려가 있다"며 "한국조폐공사는 시장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상품권을 비롯한 새로운 지불수단 개발 사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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