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노이만 전 CEO 의결권 약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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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글로벌 사무실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위워크의 지분을 가진 소프트뱅크가 수십억달러를 더 투자해 추가로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워크의 시장 가치는 방만한 경영과 기업공개(IPO) 불발로 소프트뱅크의 첫 투자 당시보다 급격히 내려간 상태다.
WSJ는 이미 지분 약 3분의1을 소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의 부채와 지분을 사들여 이미 감소된 대주주 애덤 노이만 전 최고경영자(CEO)의 이사회 의결권을 더 약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노이만 전 CEO는 지난달 25일 위워크 이사회의 압력을 받아 사임했지만 여전히 회사 지분의 18%를 소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이만은 CEO당시 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갖고 있었지만 사임으로 주당 3표로 영향력이 줄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와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의 모기업인 위컴퍼니에 2년에 걸쳐 110억달러를 투자해 27~2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위워크는 급성장을 했지만 이를 잘 관리하지 못한 방만 경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모회사인 위코가 지난달 30일 위워크의 기업공개를 잠정 연기했다.
올해 초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기업가치를 470억달러로 평가했지만 현재는 200억 달러 아래로 추정된다. 이 상황에서 소프트뱅크가 추가 투자하면 소프트뱅크는 지분 50%가 넘는 지배적 주주가 된다.
소프트뱅크는 지분을 늘려 어려움에 빠진 경영 상태도 회복시킨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WSJ에 따르면 상황은 유동적이어서 추가 지분 인수가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CNBC에 따르면 노이만 전 CEO 해임을 주도한 것은 손 소프트뱅크 회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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