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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기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은 배럴당 1.89달러(3.58%) 상승한 54.70달러에 장을 마쳤다. 귀금속 시장과는 반대로 미중 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원자재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며 오름세를 가져오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란 국영 석유회사의 유조선이 사우디 제다항 인근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으며 저장탱크 두 곳이 폭발한 게 중동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재부상하며 유가의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는 재료로 작용했다.
마찬가지로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53달러(2.71%) 상승한 5,796달러에 마감했다.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오랜만에 기대되는 긍정적인 거시경제 호조를 앞두고 대량의 쇼트커버링 유입이 큰 폭의 오름세를 가져왔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며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한 점이 향후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수요 견인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겹치며 상승세를 더 크게 가져갔던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24.20달러(1.60%) 하락한 1,488.7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금 가격은 미중 간 무역협상이 부분적으로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 협상 진전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하며 약세장을 기록했다. 다만 달러지수의 하락 반전이 달러표시자산 가치를 절상시키며 금 가격의 하락폭을 제한했으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장기 국채(10년물)의 수익률 하락세는 귀금속 가격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모습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1월물 대두는 부셸당 19.75센트(2.16%) 상승한 936센트에 장을 끝냈다.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13센트(3.38%) 상승한 397.75센트에 마감했다. 소맥 12월물은 부셸당 17.50센트(3.57%) 오른 508센트에 마쳤다.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중국의 농산물 구매 확대 기대감에 대두 시장을 필두로 농산물 시장은 강세장을 이어나갔다. 또한 미 중서부 대두 및 옥수수 벨트에서 눈 및 서리 등이 내리고 있는 점 또한 가격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NH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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