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보호 위해 각 단계별 안전장치 설치
이상 발생시 전원 차단 IMD도 교체 지원
화재 재발시 확산 방지하는 신제품 출시도
연말 시한 원인규명 및 가혹 환경 실험 진행
올해 1월 울산시 남구 대성산업가스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나 건물 밖으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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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이은 화재사고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안정성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인 LG화학이 안전성 강화 및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에 팔을 걷어붙였다.
LG화학(051910)은 ESS를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치 설치 및 설치업체 교육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신제품 출시도 함께 준비 중이다. 특히 LG화학은 올해 말을 시한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규명을 위한 정밀 실험 및 분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LG화학은 외부의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듈퓨즈, 서지 프로텍터, 랙퓨즈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또 절연에 이상 발생시 전원을 차단시켜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인 IMD로 함께 설치했다. IMD는 실시간 모니터링, 절연저항 상태 수치화 등이 가능하다. LG화학은 기존에 설치된 ESS에 대해 이미 교체를 지원한 상태로, 새로 설치된 ESS에 대해서도 필수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LG화학은 ESS 설치업체에 대한 교육을 실시 중으로, 향후 지속 교육 내용을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소트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실시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이같은 조치에도 향후에도 다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만큼, 현재 화재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국제인증을 시험 통과한 상태로 추가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되는대로 관련 시스템을 적용해 화재 확산 위험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LG화학은 ESS 화재의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한 조치도 병행 중이다. 일단 LG화학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내화성 하드디스크(fireproof HDD)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fireproof HDD는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은 개념으로 화재가 발생돼도 관련 기록이 소실되지 않도록 HDD를 보호하는 장치다.
이와 함께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 실험 및 분석은 물론 사이트에서 보다 가혹한 환경에서의 시험까지 포함해 올해 말을 시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만약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더라도 교체를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게자는 “안전성 강화 조치와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동일한 이슈가 없도록 화재 위험을 예방하고, 실사용자의 추가적인 피해를 없애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화재의 경우 아직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선제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2017년 남경산 배터리를 포함한 사이트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70%로 제한가동 중이며 손실비용에 대해서는 당사가 부담해 사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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