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1개, 4.9조→올해 8월 230개 46.5조원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해 12월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회주택 신축 부지현장에서 열린 서울사회주택리츠1호 대치동 착공식에서 정유승(왼쪽 세번째) 강남구 부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착공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8.12.06.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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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 자산 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 10년간 10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투자자 보호 장치가 부실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리츠 자산규모는 2008년 4조9000억원에서 올해 8월말 기준 46조5000억원에 달했다.
리츠 자산규모는 ▲2002년 5584억원 ▲2008년 4조9000억원▲2010년 7조6000억원 ▲2013년 11조8000원 ▲2016년 25조원 ▲2017년 34조2000억원 ▲2018년 43조2000억원 ▲2019년 8월말 46조5000원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리츠 수도 21개에서 230개로 증가해 10년 만에 10배 이상 급성장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한 뒤 수익을 되돌려주는 상품을 뜻한다.
올해 8월말 기준 리츠는 230개에 달했다. 규모별로는 ▲3000억원 이상, 51개(29조6700억원) ▲1000억원 이상~2000억원 미만, 57개(자산규모 7조8300억원)▲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43개(3조600억원)▲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32개(1조300억원)로 집계됐다.
리츠 유형별로는 위탁관리리츠가 197개(42조원)로 자산기준 90.41%를 차지했고, 기업구조조정(CR)리츠 29개(4조원), 자기관리리츠 4개(5000억원)였다. 운용부동산 유형별로는 46조5000억원 가운데 62.19%인 28조9000억원이 주택(리츠수 121개)에 투자됐고, 이어 오피스 11조7000억원(55개), 리테일 3조7000억원(27개) 등의 순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운용리츠가 44개(자산 수탁규모 17조5385억원)로 가장 많았고, 코람코자산신탁 32개(7조7633억원), 대한토지신탁 22개(4조5855억원), KB부동산신탁 21개(3조1036억원), 제이알투자운용 12개(1조7540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들 상위 5개사가 전체 수탁금의 75.5%를 차지하고 있다.
리츠 수익률(연평균 배당수익률)은 2014년 5.6%에서 2016년 10.6%까지 증가했다가 2017년 7.6%, 2018년 8.5%를 각각 기록했다.
황희 의원은 "국토부의 현장검사는 리츠, 자산관리회사 등의 단순법규위반, 재무 등 형식 검토에 치중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며 "자산의 운영관리체계, 내부통제 절차, 회계부정, 부동산평가 등 검사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통한 상시검사, 모니터링, 운영위험평가를 통한 리츠 부실 예방, 공정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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