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해양산업체 입주 의향 조사
영도조선소 전경 |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영도구 동삼·청학 지구에 해양 일자리 창출 플랫폼을 조성하면 1천700개 이상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14일 '디지털 전환으로 부산 첨단 해양일자리 창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제안을 내놨다.
부산지역 해양산업은 영세한 데다 디지털 전환 지연으로 경쟁력이 약화해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와 고도화 지연으로 폐업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유휴 부지도 발생해 지역경제 침체를 초래했다.
로테르담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유휴 조선소를 산학협력기지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기반을 만들었다.
말뫼는 유휴 조선소를 지식산업 산학연 클러스터로, 함부르크는 스마트항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연구원은 이런 사례를 들어 부산 영도에 해양일자리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산 부스트 벨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전국 105개 해양산업체의 부스트 벨트 입주 의향을 조사한 결과 43개 업체가 적극적인 투자 의향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총 1천779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기술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해양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부산형 항만 해양 액셀러레이터를 도입하는 방안도 연구원은 제안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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