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구좌읍·우도면추진위,
도의회 공론조사특위 구성 반대 청원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 제2공항 성산·구좌읍·우도면 추진위원회가 도의회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 2019.10.14. ktk280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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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도의 제2공항 공론조사 불가 방침과 관련, 제주도의회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려고 하자 제2공항 건설 찬성단체가 도민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성산·구좌읍·우도면 추진위원회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은 제2공항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지만 일부 정치인들이 갈라놓았다”며 “도의회는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 화합을 이끌어 진정한 제주의 발전과 도민의 편의를 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이미 공론화가 이뤄졌고 지금까지 진행된 과정이 모두 공론화”라며 “반대 측은 꼬리를 물고 트집을 잡는 설명회와 공청회, 보고회를 무산시키며 도민의 알권리를 차단하는 등 지난 4년을 허송세월했고 지역사회의 갈등만 깊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의회는 제주도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슬기와 지혜를 모아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도민을 섬기고, 일부의 일탈된 행위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현명하고 정의로운 모습으로 진정한 도민의 공복임을 보여야 신뢰와 성원을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에 반대하는 주민 500여명의 청원서를 제주도의회 고용호(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 의원에게 전달했다.
【제주=뉴시스】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19.10.10.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bsc@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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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론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 제2공항 기본계획에 포함할 수 없다고 밝히며, 도의회의 공론조사 예산지원 요청을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자 같은날 도의회 김태석(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 의장과 박원철(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 환경도시위원장은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
공론화 특위는 7명 이내로 구성돼 6개월 간 ▲도민 공론화 추진 계획 수립 ▲민간위원회 구성 및 운영지원 ▲공론화 추진 과정 실무 지원 ▲공론화 결과에 대한 결의안 채택 등을 한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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