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제네시스 GV80·기아차 K5 신형모델 출격
BMW 8시리즈 국내 첫 선…폭스바겐은 2020년형 투아렉
제네세스 GV80 콘셉트카(사진=제네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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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올해가 두달여 남짓 남은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막바지 총공세에 들어간다. 특히 11월에는 현대기아차가 그랜저, K5 등 주력차종의 신형 모델을 쏟아내며 '신차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현대차는 그랜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기아차는 K5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제네시스도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GV80'을 선보이며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등과 정면대결에 나선다.
먼저 현대차는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그랜저를 내놓는다. 6세대 그랜저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국내 승용차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현대차의 효자모델이다. 올 들어서는 신차효과가 빠지며 판매가 다소 주춤했으나, 남은 기간 신형 모델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현대차는 이번 부분변경에서 신차급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외관은 휠베이스를 늘려 차체 크기를 키웠다. 앞서 K7 프리미어와 쏘나타를 통해 선보인 후측방모니터, 원격 주차보조시스템 등 신기술도 적용되며,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엔진 2.5ℓ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제네시스 GV80도 다음달 베일을 벗는다. GV80은 국산 최초의 프리미엄 SUV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워 굵직한 수입 모델들과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브랜드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SUV 라인업 부족' 문제를 보완한 만큼 제네시스의 고급차 시장 입지 강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GV80은 현재 현대차 울산2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이 완료돼 다음달 초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년형 K5(사진=기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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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에서는 중형 세단 K5의 3세대 모델이 출격한다. 지난해 부분변경 이후 1년여 만의 완전변경이다. 통상 완전변경 주기가 6~7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 발 빠른 조치다. 신형 K5는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2.0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 등이 탑재된다.
11월 국내 자동차 업계의 신차의 키워드는 대형화와 고급화로 요약된다. 연말 법인차 교체 수요에 대응해 대형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성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중형급 이상 차종들을 중심으로 신형 모델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는 점도 한 몫했다.
BMW 8시리즈(사진=BMW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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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도 프리미엄ㆍ대형차 중심의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BMW가 1억3000만원대 럭셔리 클라스 최상위 모델인 8시리즈를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가솔린 모델인 뉴 840i xDrive 쿠페와 그란 쿠페, 디젤 모델 뉴 840d xDrive 그란 쿠페 등 3개 트림에 더해, M 시리즈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뉴 M8 쿠페 컴페티션도 출시한다.
SUV 강화 전략을 발표한 폭스바겐도 대형SUV '투아렉'의 풀체인지 모델을 다음달 출시한다. 이번 3세대 모델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는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반자율주행 기술을 추가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으며, 커넥티비티 기능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린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막판까지 굵직한 신차 출시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연말ㆍ연초 법인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프리미엄 차량 출시가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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