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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수산업 불황 극복하자" 부산공동어시장서 15일 풍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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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수협 등 1천명 이상 참석해 MOU 체결, 정책 건의서도 전달

연합뉴스

부산공동어시장 일대 부두
[촬영 조정호·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위판 물량 급감 등 수산업 불황을 타개할 방안에 고심하는 부산지역 수산업 관계자들이 이달 15일 한자리에 모여 풍어제를 열고 결의를 다진다.

14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에서 1천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부산 수산업 발전 기원 한마음 풍어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경상남도정치망수협, 부산시수협, 부산공동어시장중도매인협동조합, 주식회사 부산수산물공판장, 부산수산물공판장중도매인협회,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 부산항운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한다.

풍어제 공동 주관 단체 관계자들은 수산업 불황 해결 방안 모색과 노사 상생 등을 목표로 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부산지역 수산업계 정책 건의서를 해수부와 부산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책 건의서에는 선망 휴어기 연장 시행에 따른 어시장, 중도매인, 항운노조 등 관련 단체 생계 지원방안 마련, 한일어업협정의 조속한 타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조속한 추진 등이 담기게 된다.

이윤태 부산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어획량 감소로 극심한 불황을 겪는 수산업계와 어시장 근로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정부와 부산시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번 풍어제가 수산업 부활을 위한 노사 상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 따르면 최근 한일어업협정 장기화로 인한 어장 축소, 기후 변화, 선망어업 자율 휴어기 확대시행 등 영향으로 지역 수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1월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
[촬영 손형주·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공동어시장의 경우 올해 현재까지 위판된 수산물은 6만7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천t에 비해 40% 이상 급감했다.

위판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1천726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1천432억원에 불과했다.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액은 1990년에 처음으로 2천억원을 돌파했고, 1994년 이후 매년 3천억원∼4천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간 위판액이 2천억원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는 "이번 풍어제 행사가 어업 규제 완화 등 전반적인 수산정책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이어져 수산분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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